장미의 이름-움베르트 에코

장미의 이름 - 상
움베르토 에코 지음 / 열린책들
나의 점수 : ★★★★★

대단히 지적인책,,ㅋ






에코 아저씨의 장미의 이름은 집에 사두고는 다년간 보지 않았던 아이템이었다.

이것 역시 군대에서 표지가 약간 너덜너덜한 것을 발견하고는 읽기 시작한 책인데
(그러고보면 군대가 참 좋았던듯,,)

추리소설이라 재미도 있으면서 신학에 대해 논쟁하는 것들을 보면 굉장히 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
이 글을 쓰기 위해 에코 아저씬 얼마나 공부를 했을까 싶은?






1. 보편적인 법칙과 기정질서라고 하는 개념의 존재는 하느님이 이런 개념의 포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내포하기 있기 때문이다.
   하느님은 절대 자유로운 분이시고 원하셨다면 일거에 세상을 바꿀 수 있으셨던 분이 아니냐? 보편적인 법칙과 기정질서라는
   개념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따라서 우리 교리와 모순되는 것이다.
 
▷   신의 절대성에 대하여 잘 표현한 부분인듯.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과 질서가 과연 신의 기준에 의해 만들어졌을지
      어떨지는 절대 알 수 없고, 그분의 판단 여부에 따라 그것들은 극과 극을 오갈 수 있는 것들이라는 생각.



2. 이븐 하즘에 따르면, 사랑이 괴질인 까닭은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치료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었다.

▷  내가 그렇다 이즈음엔 내 이성을 마비시키는 저 악독한 것에서 빠져 나오겠다는 의지가
     내게는 일말도 존재하지 않았다.



3. 사랑은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.

▷ 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심장에서 신호가 오는 오묘한 것이다.
    


4. 정신차리거라 행자여 육신의 아름다움은 가죽에서 머무는 법이다. 저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점액과 체액과 담즙이니라.

▷  육적인 물적인 것에 현혹되는 것을 경계하는 문장






이런 부분외에도 예수의 웃음을 가지고 논쟁하는 부분은 가히 최고로 인상적이지만

기니까 여기에는 쓰지 않겠다. 궁금하신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길 권함.

읽으면 읽을수록 이 사람 똑똑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

요한묵시록이라는 예언서와 결부시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부분에서는

2000년이전에 읽었다면 세기말적 이미지라고 착각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.

가장크게 배운건 역시 글을 쓰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!

by 새벽의아이 | 2007/09/02 10:03 | | 트랙백 | 덧글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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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chokey at 2007/09/03 01:04
움베르토 에코는 작가이기 이전에 뛰어난 학자이기도 하죠. 무튼 그의 깊고 넓은 지식의 바다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죠. 저는 장미의 이름을 시작으로 그의 책을 모두 읽고 팬이 되어버렸다죠^^
Commented by 새벽의아이 at 2007/09/03 11:04
저도 저도 다 읽어버리고 싶은데
일단은 쟁여놓은 다른책들부터 읽어버리려구요,,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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